스위스 신혼여행 3박 4일 비오는 날 만난 융프라우의 기적

 

안녕하세요! 스위스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아쉽게도 90%가 구름과 비로 가득했어요. 비가 오면 운치가 있긴 하지만, 스위스는 맑은 하늘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잖아요. 저희는 스위스 여행 내내 비와 구름만 봤는데, 마지막 날만이라도 비가 오지 않길 바랐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안개가 가득하더라고요. 융프라우와 아이거 북벽은 보이지도 않았죠.

 

일단 아침을 먹으면서 융프라우를 갈지 말지 고민했어요. 융프라우를 볼 수 있는 cctv 사이트가 있는데 날씨가 안 좋든 말든 다시 못 올지도 모르는 스위스기에 그냥 가자! 하고 올라갔어요. 그런데 정말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비 오는 날 융프라우, 어땠는지 알려드릴게요.

 

 

스위스까지 왔는데 융프라우는 꼭 가야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저희는 그린델발트의 카바나 호텔에 묵었는데, 호텔에서 융프라우 가는 터미널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렸어요. 출발하기 전에 선글라스를 꼭 챙기세요. 융프라우는 정말 눈부시니까요!

 

융프라우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아침 9시 정도에 일찍 서둘렀기 때문인데요, 늦게 오면 줄이 엄청 길어질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희가 먼저 올라가고 내려올 때 쯤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저희는 한국에서 동신항운이라는 홈페이지의 할인쿠폰을 인쇄해서 스위스에 가지고 왔어요. 할인받아서 융프라우를 올라갈 계획이었거든요. 또 동신항운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컵라면도 줘요. 융프라우 할인받는 방법은 동신항운에서 할인을 받는 거예요. 이곳에서 티켓을 인쇄해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할인이 됩니다. 그리고 이 티켓으로 컵라면과 눈썰매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매표소에서 표를 뽑고 기다리면 번호를 불러주는데, 저희는 대기 없이 바로 표를 받을 수 있었어요. 카드 결제도 가능하고, 표를 구입하면 사탕도 줍니다. 

 

▣ 할인받고 컵라면 먹자!: 동신항운 홈페이지

▣ 융프라우까지 소요시간: 30분

 

 

저희는 제일 첫 타임에 와서 사람도 없고 둘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올라가는 길에 안개가 많아서 무서웠지만, 도착하니 정말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 그린델발트에서 보던 구름과 안개가 모두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었죠.
융프라우는 날씨가 안 좋으면 운행을 하지 않으니, 운행을 한다면 날씨가 괜찮은 거랍니다.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밖이 안 보이는 동굴을 지나가게 되는데, 기차역에 도착하면 1번부터 10번까지 순서대로 가면 돼요. 플라토 전망대는 9번에 있어요. 올라가는 길에 창문 밖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기차역에서 내리면 빨리 사진을 찍으러 가야 해요. 유명한 사진 스팟은 9번 플라토 전망대랍니다. 비가 와서 망설였던 저 자신을 반성했어요. 날씨가 너무 안 좋으면 융프라우는 운행을 하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컵라면은 0층에서 받을 수 있어요. 동신항운에서 구입한 VIP 패스를 보여주면 컵라면에 따뜻한 물을 부어서 줍니다. 자리도 여유롭였어요.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으니 정말 좋았어요. 호텔 조식에서 가져온 계란도 함께 먹었답니다.

 

그리고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승무원에게 표를 보여주면 초콜릿도 줍니다. 비 오는 날 그린델발트에서 융프라우를 올라간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스위스는 정말 아름다웠고, 융프라우는 그중에서도 최고였어요.

그린델발트에서 비가 와도 융프라우가 운행한다면, 위에는 날씨가 괜찮은 겁니다. 동신항운에서 티켓을 꼭 인쇄해 가세요. 컵라면도 먹고 눈썰매도 타시길 바랍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 되세요!